무더운 여름철, 아시아에서 시원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피서지를 찾고 있다면?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항공편, 독특한 매력까지 더해진 아시아의 시원한 지역들을 소개합니다. 특히 일본 북부 홋카이도, 대만의 산지 지역, 그리고 베트남의 고산지대 달랏은 자연경관과 기후 모두 만족스러운 여름철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북부 홋카이도에서 만나는 시원한 여름
일본 북부 지역, 특히 홋카이도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약 20~26도 정도로 매우 쾌적합니다. 특히 한국이 습하고 더운 한여름을 보내는 7~8월에도 홋카이도는 선풍기 없이도 숙면이 가능할 정도의 선선한 날씨를 자랑하죠.‘에어컨 없는 여름 여행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더위를 피해 조용히 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한국에서도 비행기로 2~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시간적 부담이 적으며, 여름철에도 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시원한 날씨는 야외 관광지 중심의 여행에 최적이며, 장시간 걷거나 렌터카를 활용해 넓은 지역을 이동하는 데도 더위로 인한 체력 소모 걱정이 적습니다. 대표 여행지로는 라벤더로 유명한 후라노, 폭포와 온천이 어우러진 노보리베츠, 시원한 호수와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야호,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인 삿포르에는 도심 속 힐링 공간등이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또한 미식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해산물이 제철을 맞이해 더욱 신선하며, 시원한 날씨 덕분에 뜨거운 라멘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삿포로 맥주 축제와 같은 여름 행사도 열려 지역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여행 경비도 일본 주요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조용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일정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입니다.
대만의 산지에서 만나는 청량함
대만은 전반적으로 고온다습한 기후로 유명하지만, 내륙 고산 지대에서는 완전히 다른 기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평균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가 많은 대만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공기와 맑은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피서지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리산, 칭징농장은 여름에도 선선한 기온을 유지하며,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관광지 중 하나인 아리산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며,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과 안개 낀 숲길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여름에는 도심보다 10도 이상 낮은 기온으로 시원한 여행지로 각광받습니다. 아리산은 고산 철도, 일출 전망, 삼림욕, 그리고 신비로운 운해로 많은 여행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칭징농장은 ‘대만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고산 목장입니다. 해발 약 1,700~2,000m에 위치해 있으며,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쾌적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목가적인 분위기와 함께 양 떼 체험, 산악 트레킹, 고산채소와 현지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여름철에도 평균 기온이 20도 초반에 머물며, 에어컨 없이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숙박비 역시 도심보다 저렴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청량한 여행지가 됩니다.
베트남 달랏, 고산지대의 서늘한 매력
달랏은 베트남 중남부의 표고 1,5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평균 기온이 연중 15~24도 사이를 유지합니다. 특히 6~8월 사이 베트남 대부분의 지역이 무더위에 시달릴 때도, 달랏은 아침저녁으로 가벼운 긴팔이 필요할 만큼 선선한 기후를 자랑하죠. 동남아지만 덥지 않은 곳, 이 점이 바로 한국 여행자들에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달랏은 사계절 내내 여행이 가능하지만, 여름철(6~8월)에는 특히 더 인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비가 간헐적으로 오지만 스콜 형태라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맑은 날에는 푸르른 하늘과 꽃이 만발한 거리 풍경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시기입니다. 또한 달랏은 도시 자체가 걷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구경할 수 있는 여행자 중심의 구조입니다. 고산 기후 덕분에 습하지 않고 모기나 벌레도 적어 여름철 ‘쾌적한 동남아’를 찾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장소입니다.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개발된 고산 휴양지로, 유럽풍 건축물과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동양의 스위스’라고도 불립니다. 달랏에서 꼭 가볼 만한 장소로는 커피 농장, 달랏 꽃 정원, 수언흐엉 호수, 달랏 기차역 등이 있습니다. 특히 고지대에서 생산된 커피는 향이 깊고 풍미가 뛰어나 많은 커피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물가가 저렴하고 현지 음식도 입맛에 잘 맞아, 장기간 체류하거나 느긋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번잡한 도시 대신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달랏은 잊지 못할 여름 여행지를 선사할 것입니다.
아시아에는 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여행지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다양합니다. 일본 북부의 홋카이도, 대만의 산악 지역, 베트남 달랏은 모두 자연의 청량함과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진 이상적인 여름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름, 더위에 지치기 전에 미리 시원한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